1947년 페낭주 부낏메르타잠 인근에서 태어난 안와르 이브라힘은 말라야대학에서 말레이 문학을 전공하고, 학생 시절 이슬람 청년운동(ABIM) 대표로 활동하며 지식인 운동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1982년 여당 통일말레이 국민조직(UMNO)에 입당한 뒤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 내각에서 재무장관과 부총리를 지내며 유력 후계자로 꼽혔지만, 1998년 부패·성범죄 혐의로 해임·수감되며 개혁운동(Reformasi)이 촉발됐다. 이후 20여 년간 야권 연합을 이끌었고 중간에 다시 수감됐다가 사면된 끝에, 2022년 11월 총선 이후 마침내 말레이시아 총리에 취임했다.
사주로 보면 일간 辛은 정인격과 금기과다가 겹친 구조에 앉아 있다. 월지 申의 여기 戊가 천간에 투출되어 학문과 예술의 재능, 품위있는 성격을 보여주는데, 이는 문학 전공과 지식인 운동 이력과 맞닿아 있다. 오행은 금으로 크게 치우쳐 있어 예리하고 결단력 있는 기질을 더한다. 월지 申는 동시에 일간 辛의 양인살에 해당해, 그 날카로움이 결단력 있는 지도력으로도, 갑작스러운 단절로도 향할 수 있는 진폭을 지닌다. 같은 申는 년지 亥와 신해해를 이루어 초년의 출발점과 이후 다진 기반 사이에 마찰이 내재함을 시사하며, 이 사주의 조후용신은 丁이다.
점성 배치에서는 태양과 금성이 나란히 사자자리에 있어 공적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지향이 강하고, 수성은 게자리, 화성은 쌍둥이자리에 있어 감정을 담으면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화법을 더한다. 차트에서 가장 좁은 오브를 가진 배치는 토성과 명왕성의 합(오브 0.1도)으로, 구조적 권위와 재구성이라는 주제가 명식 중심에 자리하며, 제도적 권력을 축으로 몇 차례나 자신을 다시 세운 경력과 결이 닿는다. 금성과 해왕성의 육합(오브 1.3도)은 신념과 이상을 향한 정서적 색채를 더한다.